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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첫 경기 부진이 약 되도록 할 것"

일본 프로야구 2009시즌 개막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은 3일 "첫 경기에 못한 것이 더 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뒤 구장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 투수 루이스의 볼이 좋았다. 몸쪽 바깥쪽 번갈아 던질 줄 알았는데 몸쪽으로만 들어왔다"라며 "칠 공이 없었다. 그러나 치지 못하면 안되기 때문에 내일은 좀 더 생각하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컨디션이 안좋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컨디션은 아주 좋다"라며 "그러나 루이스의 공이 힘이 있고 너무 몸쪽 일변도로 들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막전을 너무나 기다려왔기 때문에 아쉽다. 그러나 못친 것은 다 내 탓이니 어쩔 수 없다"라며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