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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적자 크루즈 로봇택시 사업 철수

제너럴 모터스(GM)는 10일(현지 시각) 대주주가 소유하고 손실을 내고 있는 크루즈 사업에서 로봇택시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GM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로봇택시 시장과 함께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자율 주행 로봇택시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2016년부터 크루즈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크루즈는 운전자 지원 기술을 연구하는 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는 GM이 전기 자동차 계획을 축소하고 합작 투자 배터리 공장 중 하나의 지분을 매각하고 중국 사업을 구조 조정하여 수익성 높은 가솔린 구동 픽업 트럭 및 기타 대형 차량 제조 사업에 더 집중하게 된 데 따른 조치다.

GM 주가는 10일 연장 거래에서 3.2% 상승했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는 작년 크루즈 사업이 2030년까지 연간 5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화요일에는 이 사업이 소모품이라고 말했다.

GM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바라 CEO는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로봇택시 차량 운영 비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데, 이는 상당히 중요하며 우리의 핵심 사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GM은 6월 말까지 계획이 완료되면 구조조정을 통해 약 20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라 CEO는 얼마나 많은 크루즈 직원이 GM으로 이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신흥 로보택시 업계의 경쟁 기업에는 알파벳의 웨이모, 바이두, 테슬라 등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개발업체들이 있다.

그러나 GM의 경쟁사 중 일부는 이미 이러한 정교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과 어려움을 이유로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2022년 10월, 포드 자동차는 폭스바겐이 일부 자금을 지원한 아르고 AI 사업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포드는 아르고 AI에서 개발하던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과는 다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로보택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은 전국적으로 자율 주행 차량을 더 쉽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모는 지난주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마이애미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모든 사람에게 개방했으며, 10월에는 알파벳이 주도하는 56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