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참석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했다고 CBS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2일(현지 시각) CBS를 인용 보도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초청은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위협에 이어 중국 측에 구애를 시도하고 있다는 신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방송된 NBC의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최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지만,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두 정상은 2019년 6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마지막으로 직접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주말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는 등 여러 외국 정상과 만나고 구애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후 미국과 중국은 새로운 대치 국면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이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펜타닐의 흐름을 막지 못하면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은 또한 첨단 기술 및 군사 용도로 사용되는 여러 물질의 수출을 금지함으로써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트럼프는 차기 행정부에서 경제 및 안보 포트폴리오를 주도할 중국 매파를 다수 발탁했다.

그는 마이크 월츠 하원의원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했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국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두 사람 모두 중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중국 경제와의 분리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의원을 주중 대사로 임명하여 아시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업가로 중국에 대한 정책에 대해 온건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을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