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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모건스탠리'發 금융불안..다우 1%↓

[뉴욕=한국재경신문]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모건스탠리의 실적 부진으로 금융 불안이 다시 대두된 가운데 다우지수가 79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월 주택가격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했으나,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일부 금융업체의 실적 악화로 금융불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82.99포인트(1.04%) 하락한 7886.54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6.53포인트(0.77%) 내린 843.55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2.27포인트(0.14%) 올라선 1646.1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전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하향 출발했지만, AT&T의 실적호전과 주택지표지수 개선으로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모건스탠리는 1.4분기에 1억9천만달러(주당 57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블룸버그와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주당 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또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3%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발표한 2월 주택가격지수가 0.7% 올라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들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로 두 달 연속 오른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또 웰스파고의 1분기 순익이 지난 9일 추정치로 발표했던 것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AT&T가 1분기에 주당 53센트의 순익을 내 예상치를 넘어섰고 맥도널드도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는 등 실적 호재도 이어졌다.

이날 모건스탠리 주가는 8.8% 가량 떨어졌고 웰스파고도 2.0% 하락했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는 오늘 6월 1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주가는 0.6% 떨어졌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GM과 크라이슬러가 앞으로 수 주일 내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포드가 반사익을 보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포드의 주가는 12%이상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0센트(0.6%) 상승한 48.8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