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택시장 침체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되며 강세장을 펼쳤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235.44포인트(2.85%) 급등한 8504.08포인트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도 전장대비 26.83포인트(3.04%) 오른 909.7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 또한 전거래일대비 52.22포인트(3.11%) 올라 1732.36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이날 건축자재 판매 체인인 로위스의 긍정적 실적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긍정적 평가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급등했다.
로우스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4억7천600만달러(주당 32센트)로 작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고 밝혀 블룸버그 통신 등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인 주당 25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로우스의 이런 실적은 주택경기가 회복되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로우스 주가는 7.7% 올랐다.
이와 함께 미국 주택시장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도 금융위기 발생 시점인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주택경기의 바닥 근접에 대한 기대도 확산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이날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NAHB/웰스파고 건설업체 신뢰지수가 4월 14에서 5월에는 16으로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증시에는 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된 금융주들이 호재가 됐다.
BOA는 골드만삭스가 자본조달의 진전과 견고한 분기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0%나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이 주가 전망치를 160달러로 10%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