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1,400선을 다시 돌파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33.85포인트(2.44%) 오른 1,420.53을 기록, 1,400선을 거뜬히 넘어섰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 소식에 30.27포인트(2.18%) 오른 1,416.95로 출발하고 나서 외국인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과 금융주의 주가를 밝게 전망하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다운존스산업평균지수가 2.9% 급등하며 8,5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7억원, 3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째 `사자'에 나서 1천1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및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1천4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4.39%), 증권(3.25%) 등 금융업종을 비롯해 의료정밀(3.91%), 철강ㆍ금속(3.87%) 등을 중심으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005930](1.62%), 포스코[005490](4.23%), 한국전력[015760](1.01%), 현대중공업[009540](1.74%)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등의 주가전망이 상향조정되면서 국내 금융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금융[053000](8.15%), 하나금융지주[086790](6.69%), 신한지주[055550](3.66%), KB금융[105560](6.44%)이 급등하고 있으며, 기업은행[024110](5.76%), 외환은행(4.47%) 등도 강세다.
미국발 건설관련 지표 호전 소식에 대우건설[047040](5.60%), 금호산업[002990](5.03%), GS건설[006360](3.82%), 현대산업[012630](3.47%), 두산건설[011160](3.23%), 동부건설[005960](3.15%) 등 국내 건설주들이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오양수산[006090](-5.04%)이 한성기업[003680](-11.47%)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철회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동반 급락하고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3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4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2억1천365만주, 거래 대금은 2조1천5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