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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택지표 부진..혼조 마감

[뉴욕=한국재경신문]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부진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되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9.23포인트(0.34%) 하락한 8,474.85로 마감, 다시 8,500선 밑으로 밀려났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58포인트(0.17%) 밀린 908.13에 거래를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8포인트(0.13%) 오른 1,734.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부진한 주택시장의 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한때 상승세로 올라선 뒤 다시 떨어지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착공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결과가 크게 나쁘진 않다는 심리가 고개를 들어 이내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45만8천채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주택건설허가 신청건수는 49만4천채로 3.3% 감소했다.

이런 주택건설 관련 지표의 부진으로 인해 이날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는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정부로부터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자금을 지원받았던 금융회사들이 이를 조속히 상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무부에 신청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재무부가 구제금융 자금 상환에 엄격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건스탠리는 2% 넘게 오른 반면 JP모건체이스는 3% 이상 떨어지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씨티그룹도 3% 넘게 오른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재고 감소 전망으로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2센트(1.1%) 상승한 59.6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