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며 닷새만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호전됐다는 소식으로 다우지수가 큰폭 상승하며 모처럼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96.17포인트(2.37%) 급등한 8473.49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3.33포인트(2.63%) 올르며 910.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8.42포인트(3.45%) 크게 오른 1759.43을 기록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주택가격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혼조를 보였다.
3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예상을 밑돈 것도 장 초반 하락세로 작용했다.
하지만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하더니 상승폭이 점차 커졌다.
미국의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4.9로 4월 40.8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월간 단위로는 2003년 4월 이후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대폭 개선되면서 소비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꼽히는 메이시가 모처럼 6% 상승했고, 맥도널드가 3.1% 올랐다. S&P 임의 소비재 지수는 3.8% 급등했다.
미국내 주요도시의 지난 3월 주택가격은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1.4분기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택가격 지표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건설업체 DR호튼스가 5.1% 오르는등 주택건설 관련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파산보호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간 미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주 노조와의 합의내용이 알려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채권단과의 출자전환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등락을 보이다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