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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음료수에서 마약 검출

지난해 멜라닌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중국이 이번엔 '코카인 음료수'로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은 중국의 대표적인 비타민 음료수이자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훙뉴'에서 코카인 함유 논란이 제기돼 훙뉴의 원료와 제품 등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스트리아법인에서 생산돼 타이완에 수입된 홍뉴에서 마약인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고, 타이완 당국이 훙뉴 1만8천 상자를 전량 압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중국본토에서 생상된 제품에도 코카인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에 중국도 검사를 실시하게 된 것.

중국에서는 베이징, 하이난성, 후에비성 등에 있는 3곳의 공장에서 훙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았다.

홍뉴에 코카인이 함유된 것이 알려지면서 독일은 판매 금지령을 내렸고, 홍콩 정부도 시중에 판매되는 홍뉴에서 코카인이 발견됐다고 1일 발표하기도 했다.

훙뉴 측은 오스트리아 법인에서 생산된 제품에서만 코카인이 검출됐다고 밝혔지만 멜라민 파문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중국인과 전세계인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한편, 코카인은 중독성이 매우 강해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마약으로 지정,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