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동 UAE에서 대규모 해양가스처리 공사를 따내 이지역 플랜트 사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가스공사인 ADGAS(Abu Dhabi Gas, Ltd)사로부터 총 10억 불에 이르는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다스섬(Das Island) 앞 해상을 매립하고 그 위에 모듈 24기로 구성된 가스처리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하루 10억 세제곱피트(ft3)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설비를 통해 UAE 움 샤이프(Umm Shaif)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육상의 합샨(Habshan) 플랜트로 보내는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프랑스 테크닙(Technip)사를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공사를 수주, 해양 플랜트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유가 상승으로 인해 플랜트 발주가 활발한 UAE와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설비는 7월 말 착공해 오는 2013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