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수출 12위·· 수입 10위”

작년 한 해 한국의 수출액이 4220억 달러로 전 세계 1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액은 4350억 달러로 10위에 자리했다.

22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세계 무역 보고서 2009'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수출액 가운데 한국이 차지한 비중은 2.6%이었으며, 수입액에서 한국 비중은 2.7%를 차지했다.

수입 부문에서 1~9위까지는 2007년과 같았으나 한국이 네덜란드를 11위로 밀어내면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수출액은 독일이 지난해 1조4700억달러어치 상품을 내다팔아 전 세계 수출액 중 9.1%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중국이 8.9%에 해당하는 1조4300억달러를 수출해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1조3000억 달러, 8.1%로 3위에 올랐으며 일본과 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수입에서는 미국이 2조1천700억달러를 외국에서 사들여 전 세계 수입액의 13.2%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국으로 꼽혔고, 독일이 전체의 7.3%에 해당하는 1조2천10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수입액은 1조1천300억달러로 6.9%, 일본은 7천620억달러로 4.6%, 프랑스는 7천80억달러로 4.3%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WTO는 지난해 전 세계의 수출.수입액은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어났지만, 환율 변동 등을 반영하지 않은 세계 실질 교역액은 전년 대비 2% 성장하는 데 머물러, 2007년 6% 성장했던 것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WTO는 올해 전 세계 교역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