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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 체면살려…옵션 수익 20억弗 넘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골드만삭스 주가가 오르며 체면을 살렸다.

지난해 9월 골드만삭스 주식을 살 수 있는 워런트에 50억달러를 투자한 버핏은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 파도에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50달러까지 추락하자, 그의 투자는 잘못된 투자의 전형으로 지적돼왔다. 당시 버핏은 골드만삭스 115달러에 50억 달러어치를 사들였고, 5년내에 50억 달러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무섭게 상승하며 골드만삭스 주가도 162달러를 기록하며 리먼 사태 발생 이전 수준으로 올라서자, 버핏에 대한 평가는 180도 뒤바뀌었다. 향후 4년동안 언제든 골드만삭스 주식을 115달러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인 '워런트 가치'는 21억 9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한편 미국 정부 또한 골드만삭스 구제금융에 따라 23%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게 됐다. 22일 골드만삭스는 작년 구제금융의 대가로 재무부에 제공했던 주식매수권(워런트)을 11억달러에 되사들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