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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엔터테이너' 김C가 '최강 동안' 최강희와 맞선을 본다?
지난 22일 가수 김C가 영화 '애자'에 카메오로 출연, 패셔니스타 최강희의 맞선 폭탄남으로 변신한 스틸컷이 공개됐다.
소설 쓴다는 핑계로 변변한 직장 하나 없는 스물아홉 철부지 딸을 치워 버리려는 엄마 영희(김영애) 계략에 빠진 애자(최강희)가 얼떨결에 끌려 나온 맞선 장소에 김C가 나오게 된 것.
극 중 김C는 후줄근한 양복에 까치 머리, 게다가 자칭 곽소월이라며 어설프게 시를 읊는 그의 모습은 폭탄 중의 폭탄이란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코믹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음악이면 음악, 스포츠면 스포츠, 예능이면 예능 어느 것 하나 못하는 것 없는 팔방미인 김C는 사투리 연기 앞에서는 좌절을 맛봐야 했다.
TV단막극, 인디 영화 등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 연기를 선보인 바 있었던 김C도 오버스러운 팔불출 연기를 걸걸한 부산 사투리로 해내려니 힘들었던 것.
또 상대역인 최강희는 억지로 끌려 나온 맞선 자리에서 폭탄남까지 만나자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그를 놀려대는 연기를 펼쳐, 김C는 순간 울컥해 "날 너무 싫어하는 거 아니야?"라며 볼멘 소리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에 감독과 최강희는 "원래 애자의 성격이 그렇다"고 김C를 달래야 했다고.
무사히 촬영을 마친 김C는 "요즘 영화를 만드는 분들이 많이 힘든 것 같다"며 "하지만 좋은 작품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있고 감동받고 고마워하고 있다"고 영화 '애자'를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C가 스크린까지 진출하게 된 계기는 바로 주연배우 최강희와의 끈끈한 우정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김C는 최강희가 DJ를 맡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계기로 최강희와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 특히 김C는 코믹한 카메오임에도 불구하고 "강희의 부탁이라면 무조건 OK"라며 흔쾌히 승낙해 빛나는 우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