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폰 200만대 돌파, 중년층 특화폰이 대세?

LG전자 와인폰(와인폰1,2, 와인S)이 출시 2년 2개월 만에 누적판매 200만대를 돌파, 진정한‘스테디셀러’로 떠올랐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5월 ‘와인 세대’(40대이상 중장년층)를 겨냥해 출시한 와인폰이 편리한 사용성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100만대를 돌파하고 난 후, 추세가 더욱 빨라져 9개월 만에 ‘200만대 판매’에 도달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와인폰은 화면과 키패드 크기를 키워 시력이 좋지 않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특화폰이다. 큰화면이외에도 문자/일정 읽어주기,문장 자동완성, 돋보기 문자입력창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편의성이 입소문을 타고  20~30대 구매층도 증가하는 등 인기를 모으며 40대 이상이 78%나 차지하게 됐다. 이외에도 지난 어버이날 주간에는 매일 8,000대씩 팔리는 등 중/장년층을 위한 휴대폰의 대명사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LG전자는 다음달 핑크색 와인폰2, 9월엔 3세대(G) 와인폰3를 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와인폰 외에도 롤리팝폰이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4개월 만에 48만대가 팔리는 등 고객군을 다양하게 세분화하는 ‘세그먼트 마케팅(Segment Marketing)’을 통해 꾸준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측은 "요즘같이 휴대폰의 라이프 사이클(생명 주기)이 짧게는 6개월에서 길어야 1년인 것을 감안하면, 와인폰의 판매 추이는 이례적이다"라며 와인폰은 "지금도 하루 판매량 4000~5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