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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위한 첫 시동을 건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6월17일 열린 이란과의 경기(1-1 무승부)를 끝으로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전경기를 무패(4승4무)로 마무리해 기분 좋게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축구대표팀은 본선 첫 번째 모의고사인 파라과이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파라과이전을 통해 허 감독은 대표팀의 조직력과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강인한 체력과 조직력이다. 이 두 가지를 통해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06 독일월드컵 원정경기 첫 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도 유럽과 남미 강호와의 피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치기 때문에 이번 파라과이전을 통해 남미 강호와의 경기 감각을 익힌다.
파라과이와의 대결을 앞두고 허감독은 일찌감치 박지성(28·맨유)과 박주영(24·AS모나코), 이근호(24·이와타), 조원희(26·위건), 김동진(27·제니트), 이영표(32·알 힐랄), 이정수(28·교토), 김근환(23·요코하마) 등 해외파 선수들을 기용해 최정예 선수로 구성한다.
하지만, 유럽 등 각국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지라 각 팀들이 대표팀 합류를 쉽게 허락해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그 첫 번째 신호탄인 파라과이전은 다음달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재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