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신지옥' 언론사시회가 눈물바다로 변했다.
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신지옥' 언론사시회에서 주연배우 남상미와 정승룡, 이준익 감독이 故 정승혜를 애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생전 영화 '불신지옥'을 제작했던 故 정승혜는 지난 5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평소 故 정승혜와 친분이 있었던 이준익 감독은 "충무로에서 20년 동안 함께 영화 촬영을 했는데 이번 영화 '불신지옥'이 故 정승혜의 유작이 됐다"며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 남상미는 이준익 감독의 눈물에 같이 눈물을 쏟아냈다. 남상미는 "이번 영화가 故 정승혜에게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했다. 의미있는 영화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류승룡은 "이미 故 정승혜 님은 촬영현장에 온 적이 있는데 크랭크인 하기 전에 5번 밖에 못 봤는데 항상 손을 꼭 잡아줬다.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뜻인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불신지옥'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공포와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3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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