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박지성(28)이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의 재신임을 얻을 수 있을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맨유는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 호날두(21·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으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겨 이를 채우기 위해 안토니오 발렌시아(24)를 영입했다. 또, 루이스 나니(23)와 조란 토시치(22), 카브리엘 오베트랑(20) 등 젊은 신예들이 시험대에 올라 박지성의 주전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활발한 움직임과 빼어난 체력을 앞세워 왼쪽 날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박지성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본능적인 공격력이 부족하다"며 지적을 받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에 총 25경기(선발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25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다는 것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게다가 발렌시아가 맨유에 입단하면서 오는 09-10 시즌에 맹활약을 할 것으로 보여 코칭스탭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발렌시아 선수는 지난 6일 치러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발렌시아 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어시스트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퍼거슨 감독은 "발렌시아의 활약이 정말로 대단했다. 힘과 스피드가 균형을 이룬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발렌시아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자 박지성의 입지가 흔들린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새로 영입된 조란 토시치(22)도 경계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인 토시치는 맨유 베테랑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와 비교될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미완의 대기"라는 소리를 들으며 확실하게 기량을 검증받지 않은 상태다.
박지성이 발렌시아, 토시치 등을 뛰어 넘어 09-10시즌에서 주전자리를 확고히 차지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