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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연말 80달러 전망

두바이유 가격이 올 3분기에 배럴당 60달러초반에서 70달러 초반에 머물다가 연말에는 80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의 ‘2009년 유가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올 4분기 중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유가를 추산했다.

올 2분기 평균 배럴당 59.29달러였던 두바이유는 3분기 평균 65.8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 두바이유 거래가인 73.17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이문배 에너지시장연구실장은 “원유 투자자들은 최근 유가가 70달러를 넘으면 팔고 6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사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당분간 유가는 60달러 초반에서 70달러 초반을 오르내리고, 3분기 평균가격은 60달러대 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바이유는 6월 중반에 71.36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13일 60.5달러까지 내린 뒤 최근 다시 73달러대로 상승했다. 이 실장은 “다만 3분기 중 허리케인이 원유 생산 시설을 덮치는 등의 자연재해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원은 4분기 말부터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석유 수요가 늘고 투기자금이 몰려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1분기 중에는 85달러 선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