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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5일 만에 출격한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7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7회 초에 등판, 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사 1,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에게 93마일짜리 4구째 직구를 던져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적시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팀 동료 우익수 벤 프랜시스코가 빨랫줄 같은 송구로 홈으로 뛰어들어오던 2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을 아웃시켜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공수교대 후 박찬호는 7회 말 자신의 타석에서 셰인 빅토리노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야수의 도움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박찬호는 7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은 4.83에서 4.80으로 조금 낮아졌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로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7회말 프란시스코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