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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시장 인도진출 전망, “기회의 땅”

한국-인도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체결로 인해 주춤했던 국내 와이브로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이중 인구 12억명에 달하는 인도시장은 인텔,노키아 등 글로벌 장비업체들에게 엄청난 '기회의 땅'으로서 알려져 있어 진출결과가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 등은 한-인도간 CEPA 체결이 이루어짐으로서 그동안 인도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진출을 추진중이던 국내 기업체들과 정부의 활동이 다시 활발히 재개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정부 측은 이번 협정 이후 인도시장에 연말까지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주파수 할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국내 와이브로 관련업체들의 현지 진출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인도를 비롯해 22개 거점 국가에 총66억원을 투입, 와이브로, IPTV, DMB 등에 관한 수출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 중 특히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에서 진행중인 와이브로 시범사업에 이번 CEPA 체결이 중요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와이브로 사업에 이어 휴대폰, 가전 등의 매출확대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아직 이동통신시장에서  3G 서비스가 본격화되지 못한 실정인데다 경기침체로 인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와이맥스 시장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3G 서비스의 대안으로 상용화 될 가능성이 높은 인도 와이브로 시장에 국내 와이브로 관련업체 뿐만 아니라 인텔, 알카텔루슨트, 노키아 지멘스 등 글로벌 장비업체들에게 커다란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인도 정부는 당초 연초에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주파수 경매가 다소 지연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