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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회장, 출구전략 시기상조

한국무역협회 사공일(司空壹) 회장은 25일 아침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세계경제 현황과 G20 정상회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은 무역협회가 지난 1999년 3월부터 매월 실시해온 화요포럼이 401회를 맞이한 것을 기념해 이뤄졌다.

화요포럼은 지난 10년간 국내외 경제, 사회, 문화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남덕우 전 총리, 소설가 최인호, 前 서울시장 시절의 이명박 대통령,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을 비롯해 각계 저명인사들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사공일 회장은 이날 세계경제 현황과 G20 정상회의, 내수진작, 무역협회의 역할과 경영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더블딥 우려에 대해서 섣불리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는 한 가능성이 작다며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경제가 심각한 불황에서 벗어나 불안정하지만 회복기에 진입했다며 주요경제국의 적극적인 시책과 국제 공조로 30년대 대공황보다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진작을 위해서는 외화수입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수출을 늘리는 일은 불가피하다며 특히, 보건·의료, 교육 등 서비스산업의 성장가능성이 커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대외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 회장은 중국을 예로 "인구 13억의 중국이 급부상하고 소득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중국 주요도시와 비행기로 1-2시간 거리여서 중국의 심장부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도 서비스산업 육성이 중요하다. 금융, 물류, 관광, 보건 의료, 교육과 같은 서비스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무역의 장을 넓히는 일을 민간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이러한 일들을 제한된 인력과 재원으로 제대로 수행할 수 있으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선택과 집중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필요에 따른 것으로 조직과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무역협회는 끈임없는 개편을 해나갈 것이라고 끝맺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