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전무가 제조업체 기능인력들의 저력을 높이평가하고 강조해 주목을 받고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5일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의 캘거리 스탬피드 파크를 방문해 주요 종목의 경기장을 둘러본 후 "기능인력들의 저력이 있었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전무는 최근 삼성전자가 불황을 빨리 이겨낸 데 대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수출하는 큰 제조업이 다 잘되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금융위기를 빨리 극복한 것은 우리나라 산업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기능인력들의 저력 덕분이다. 다른 산업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조업이 가장 중요하고, 제조업이 탄탄하기 위해서는 기능인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경쟁력이 바로 기능인력에서 나온다"며. 이어, "협력업체의 품질이 삼성의 품질을 좌우한다. 사출, 선반, 금형 등 결국 그 경쟁력은 사람에서 나온다. 사람을 챙기기 위해 기능올림픽 지원 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기업의 예를 들어 "일본에 협력업체를 방문해보니 국내외 기능대회 입상자 상장과 표를 진열해놨었다. 이는 회사가 현장의 기능인력을 중시하는 것을 보여준다. 기능인력이 기술을 쌓고 경제를 발전시킨다. 그 혜택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NHK에서 지난번 기능올림픽에서 금형 기술에서 한국을 이겼다고 1시간짜리 특집을 방송했다. 마케팅, 경영, 서비스 등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을 예로 들면 물론 회사가 잘 돼야겠지만 그것 못지않게 국민 모두가 잘 살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서 사회에 나올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다. 그런 의미에서 산업인력관리공단과 일자리 등을 협력하면 회사 경쟁력도 높아지고 일자리도 생겨서 일거양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 측은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지원하면서 입상자를 특별채용하는 방식으로 최고 기능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능인력에 대한 지원 규모를 앞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