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는 즐겨라, 수험표는 할인쿠폰
11월 12일은 2010학년도 수능일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수험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보자. 그 동안 소원했던 가족들이나 시험준비를 함께한 친구들과 따뜻하고 즐거운 공연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수험표는 절대 버리지 말 것을 제안한다. 수험표를 할인쿠폰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빨래>는 문화생활을 못한 수험생을 위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이라면 전석 40,000원인 뮤지컬 <빨래>를 15,000원에 관람할 수 있고 사랑티켓을 이용할 경우 더욱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뮤지컬 <빨래>를 관람한 이현경 학생은 ‘무대와 가까이 있어서 진짜 세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의 공연’ 이었다며 빠듯한 시간을 내서 공연을 보길 너무 잘했다는 감상을 남겼다. 또한 관교여자중학교 정영숙 교사는 ‘학생들이 진로문제나 집안문제로 힘들어할 때 함께 <빨래>를 보고 나면 말로 조언을 할 때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함께 웃으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학생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험생들은 소극장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뮤지컬 <빨래>의 배우들은 골목과 마을버스가 된 객석 통로를 오가면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따로 없다. 또한 2막의 제일서점 팬사인회 시간에는 관객들이 직접 무대로 나가 사인을 받을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수험생 할인 전석 15,000원 11/12 - 11/30 문의) 02-928-3362
2. 새로운 배우들로 더욱 탄탄해진 뮤지컬 <빨래>
학전그린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빨래>에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다.
뮤지컬 <돈 주앙>의 마리아 역으로 ‘2009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된 엄태리가 서울 살이 5년차인 당찬 나영이를 연기한다. 지난 2008년 알과 핵 소극장에서의 공연 이후 거의 1년 만에 다시 나영이 역할을 맡게 된 엄태리는 ‘알과 핵 소극장 공연 당시에는 나영이를 표현해야 하는 인물로 생각했다면, 지금은 그냥 나영이로 살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며 예전보다 더욱 씩씩해진 나영이로 돌아왔다.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 솔롱고 역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번에 새로 솔롱고 역을 맡게 된 신인 배우 이규형의 외모를 보고 있으면 몽골인과 흡사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실제로 몽골 이주 노동자와 이규형이 만나는 자리에서 이주노동자가 이규형에게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물어보고, 자기보다 더 몽골사람처럼 생겼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외모뿐 아니라 안정감 있는 노래와 연기를 구사하는 그의 모습에서 꿈을 위해 한국에 온 청년 솔롱고의 모습이 보인다.
한편, 천하무적 야구단 촬영과 영화 홍보 등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임창정은 11월 18일 소극장 무대를 마지막으로 지방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