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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권소현·김민영 ‘헤어스프레이’로 돌아오다~

‘뮤지컬 코미디의 기적’이라 불리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주연배우들이 오는 11월 28일 첫 공연을 앞두고 각 역할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뚱뚱한 몸매와 헤어스프레이로 잔뜩 부풀린 머리,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마음을 가진 트레이시, 트레이시 보다 더 큰 몸집을 가진 거대한 엄마 에드나, 코니 콜린스 쇼의 하이틴 꽃미남 스타이자 트레이시를 사랑하게 되는 링크, 이렇게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는 지금까지 조연이나 감초 역에 머물렀던 비주류 캐릭터들이 공연 전반에 나와 그들의 외모를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살려낸다. 트레이시 역으로는 방송인 박경림, 뮤지컬 배우 권소현, 영화배우 김민영이 번갈아 맡고, 작품의 극적 재미를 전달하는 에드나 역에는 코메디언 문천식이 맡는다. 그리고 꽃미남 가수 역에는 잘생긴 뮤지컬 배우 정동화가 맡았다.

꿈은 이루어진다! 박경림

2003년 미국에서 처음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접하고 작품에 매료된 박경림은 6년 만에 자신의 꿈인 트레이시 역할을 오디션을 통해 당당하게 따냈다. 박경림은 매일 1시부터 9시까지 강행되는 연습을 위해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며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 온 몸을 던지고 있다. 2007년 한국 초연 당시 고배를 마신 후 2년. 꿈을 위해 달려온 박경림은 그녀를 도전하게 만든 바로 그 무대 위에서 방송인 박경림이 아닌 꿈을 꾸고, 그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트레이시를 선보일 것이다.

▲ 왼쪽부터 박경림, 권소현, 김민영
▲ 왼쪽부터 박경림, 권소현, 김민영

너무 사랑스러워! 니가 몇 KG이든! 권소현

통통한 몸매, 귀여운 얼굴, 또랑또랑한 목소리, 그리고 한국 무용으로 단련된 탄탄한 춤 실력.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오디션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권소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을 넘어 탄탄한 노래와 연기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트레이시로 전격 캐스팅됐다.

어리지만 당찬 소녀! 김민영

영화 ‘킹콩을 들다’를 본 관객이라면 너무나도 친근한 얼굴 김민영. 영화로 연기자로서 첫 신고식을 치른 김민영은 고등학교 2학년 우연히 듣게 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음악을 들으며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다. 세명의 트레이시 중 가장 어린 나이지만,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집중력과 연기에 대한 열정은 꿈꾸는 소녀 트레이시를 많이 닮아 있다.

▲ 왼쪽부터 정동화, 문천식, 오진영
▲ 왼쪽부터 정동화, 문천식, 오진영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어떤 작품인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1960년대 초반, 뚱뚱하지만 그보다 더 큰 마음을 가진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화려한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2007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29회 공연기간 동안 1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쇼케이스 –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쇼

2009년 다시 공연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오는 28일 본 공연을 앞두고 16일 관객들과 함께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쇼”를 진행한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쇼”는 공연의 전 출연진이 함께한 작품의 하이라이트 및 관객과의 대화 그리고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신나는 춤을 배워보는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