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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박건형 주연 뮤지컬 ‘웨딩싱어’ 27일 개막!

10년이 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웨딩싱어>의 뮤지컬화,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면서 3개 시상식에서 1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의 전력, 그리고 무대와 영화를 넘나들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 황정민과 박건형의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웨딩싱어>가 오는 27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붕위의 바이올린>, <어쌔신>, <인당수 사랑가>, <붉은 소녀-오필리어의 죽음>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간미 넘치면서도 유머러스한 연출을 보여주었던 최성신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이 2009년 연말에 1980년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며 작품이 만들어내는 유쾌하고 흥겨운 분위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1980년대는 놀기 좋아하던 시대였다. 그 분위기가 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일명 ‘웸(WHAM)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패션 스타일이 등장하는데, 발목까지 오는 가죽바지 같은 의상뿐 아니라 옆머리는 쇼트이고 정수리 부분은 벙벙하게 뽀글거리는 헤어스타일까지 80년대를 강타했던 유행 스타일이 등장해 웃음과 향수를 자아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로드웨이에서 온 안무가 조앤 매닝은 안무 구성에 있어 1980년대에 유행했던 러닝(토끼춤), 스네이크(뱀의 선을 그리는 듯한 웨이브 댄스) 같은 댄스 스타일을 무대 위에서 재해석해 앙상블 배우들의 화려한 군무에 힘을 싣는 데에 힘썼다고 말한 바 있으며, 연습 단계에서 한국 배우들의 파워풀한 동작과 집중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뮤지컬 <웨딩싱어>의 노래는 연습 과정에서 배우들의 한결 같은 사랑을 받았다. 락디스코 같이 비트감 있는 신나는 댄스곡도, 감미로운 멜로디에 닭살 돋을 만큼 로맨틱한 가사를 담은 부드러운 발라드도 있다. 영화 원작이 뮤지컬 작품으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뮤지컬 음악이 캐릭터에 새로운 생동감을 부여하고, 상황과 드라마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뮤지컬만의 매력을 창조해냈다.

충무아트홀의 주최로 뮤지컬해븐과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웨딩싱어>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