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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에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국민연금공단의 새 수장에 전광우(60) 전 금융위원장이 선출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일 공석중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전광우 전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그간 내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 국민연금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전광우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 대통령 재가를 위한 임명제청 절차를 밟아 왔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 국제금융팀장과 국제금융센터 소장, 파리클럽 세계은행수석대표, 우리금융지주 총괄부회장,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금융위원장 등을 지내며 30여년 간 경제ㆍ금융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 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광우 전 위원장은 글로벌시대에 부합하는 국제감각과 이해관계자에 대한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공단의 비전설계와 서비스 향상, 성과중심 조직운영 등의 소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사회보장성과 기금운용의 글로벌화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270조원에 달하는 세계 5위 기금규모에 걸맞게 새로운 투자대상 발굴과 투자다변화로 폭넓은 수익기반을 확보하겠다”며 “종합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완결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연금제도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지속가능한 연금제도의 정착과 연금공단의 경영혁신에 앞장서고, 장애인복지서비스 확충·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추진 등 종합소득보장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영역 확대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이른 시일 내에 임기 중에 추진할 경영계획을 수립해 복지부장관과 경영계약을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