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밀리언셀러 이철환 원작 소설 '연탄길'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제10회 한국뮤지컬 대상 최우수작품상, 작곡, 작사,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아 마리아>의 제작사 조아뮤지컬컴퍼니, 역시 <마리아 마리아>의 유혜정 작가, 10여명 신인 작곡가 트라이 아웃으로 선정된 박주현 작곡가가 만나 '연탄길'을 뮤지컬로 탄생시킨 것.
뮤지컬 <연탄길>은 원작 120여개의 에피소드 중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6개 에피소드를 묶어 4개의 스토리로 구성한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으로 각 에피소드의 연결고리 역할로 '사회자'를 등장시켜 극적 재미를 더했으며 유기적인 극의 구성에 더욱 신경썼다.
지난 10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철환 작가는 "'연탄길'은 가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차가운 땅에 누워서도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가난은 '진실'이라는 존재론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배경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현철 대표는 "조아뮤지컬컴퍼니는 다들 라이선스 뮤지컬에 관심이 쏠려있을 때 묵묵히 창작품을 제작해왔다. 영화 쉬리가 한국영화의 세계화, 대중화에 큰 영향력을 미쳤듯이, 한국의 창작뮤지컬 제작가로서 대중문화의 세계 시장에 기여하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제작자가 되고 싶다"며 "일본과 대만 등 '연탄길'의 정서가 통할 수 있는 아시아 시장에 <연탄길>을 내놓아 아시아 지역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싶다. 곧 좋은 결과 있으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연탄길>은 지난달 28일 오픈해 오픈런으로 명보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