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가 1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너와 결혼할 사람’ 수록곡 ‘늦은 후회’ 뮤직비디오가 KBS 방송국으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 심의 관계자는 ‘늦은 후회’ 뮤직비디오가 전체적으로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으며 이에 휘의 소속사 측은 이미 온라인에 공개된 만큼 재편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늦은 후회’ 뮤직비디오는 한 여자가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애인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해 납치되고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적인 내용이다. 도자기녀로 유명세를 탄 영화배우 이세나가 실감나는 스릴러 연기를 펼쳤으며 팔등신 문근영으로 불리는 예서진이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와 리얼한 표정으로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너와 결혼할 사람’ 뮤직비디오에서 애절한 연기와 감수성 있게 표현한 휘의 또 다른 연기를 엿볼 수 있다.
휘 ‘너와 결혼할 사람’에 이어 ‘늦은 후회’도 메가폰을 잡은 김현수 감독은 비록 5분에 짧은 뮤직비디오지만 혼신의 힘을 기울여 촬영한 작품인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작품성으로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담백하게 자신을 선보인 휘의 디지털 싱글은 정규음반 못지않은 제작비를 들였으며 준비기간을 철저히 거쳐 제작된 앨범으로 한곡 한곡 완성도 있는 음악 및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