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3> 두 번째 작품 <엄마들의 수다>가 2월 공연부터 매주 목요일 아침 11시, 주부들의 아침을 깨우는 여유 있는 시간 ‘모닝연극’을 새롭게 마련한다.
작년 12월 18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엄마들의 수다>는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결혼과 출산, 육아에 관한 에피소드를 똑순이 김민희와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들의 열연으로 선보여 30~40대 주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 지난 2005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가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주부 관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지만 오전 11시 공연이 연극으로 정례화 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연극 <엄마들의 수다>의 이번 ‘모닝연극’은 주 관객층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관객 서비스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009년 10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된 ‘주부관객 대상 공연 시간대 설문조사’(다음카페 엄마랑아가랑) 결과 오전 시간대 신설에 대한 요구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 1월 목요일 낮 3시 공연은 평균객석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며 기존의 평일 저녁 8시 공연보다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연극 <엄마들의 수다>는 오는 2월 공연부터 오전 11시 ‘모닝연극’ 신설과 함께 목요일 오후 8시 공연을 과감히 없애는 대신 주부 관객들이 비교적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대인 낮 3시 공연에 주력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공연시간이 저녁 8시에 시작하여 늦은 귀가가 부담스러웠던 주부관객들이 보다 편안한 공연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전 11시, ‘모닝연극’은 전석 2만원으로 보다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따뜻한 커피와 빵도 함께 제공되어 공연이 끝난 뒤에는 여유로운 ‘브런치’도 즐길 수 있다.
‘주부’들이 공감하는 진짜 ‘엄마’들의 이야기
2010년 2월 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엄마들의 수다>는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인터파크, 2010년 1월 18일 기준) 집계 결과 30대가 40.6%, 40대가 29.7%로 30대 이상 관객이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주부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6명의 캐나다 주부 배우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 모여 늘어놓은 푸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주부’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진짜 ‘엄마’들의 이야기 <엄마들의 수다>는 그 동안 보여졌던 아프고 슬픈 ‘엄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유쾌하고 즐거운 ‘엄마’를 이야기한다.
가족들을 위해 무조건 자신을 희생하며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묻어버리고 사는 엄마가 아닌 때로는 아이도 귀찮아 하고, 출산 후에 달라진 남편과의 잠자리를 고민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여자로서의 엄마를 일깨운다. 그래서인지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등지에서 지난 16년간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3편까지 시리즈로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엄마들의 수다>는 이번 한국 초연 무대에서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하여 더욱 유쾌해진 연극으로 거듭났다. 친구들과 딱지치기를 하다가 몽땅 잃어버린 아들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밤새 ‘딱지치기’를 연습시킨다는 에피소드 등 한국적 상황에 맞는 에피소드를 추가하였으며, 한 명의 배우가 최소 4가지 역을 맡아 원작보다 빠른 전개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연기경력 31년 차의 똑순이 김민희와 대한민국 연극계의 대표 여배우 정재은, 정수영, 김로사, 염혜란, 이선희 배우의 능청스러운 ‘엄마’연기도 관극의 재미를 더한다. (문의: 연극열전 02-76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