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합동조사단장 윤덕용입니다.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규명을 위해 민국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함미부가 인양됨에 따라 합동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사에는 민간전문가와 미 해군 조사팀을 포함하여 총 38명의 조사관이 참여하였으며 이에 대한 현장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안함의 함미 선체부분을 조사한 결과, 함미 탄약고, 연료탱크, 디젤엔진실에는 손상이 없었고
개스터빈실의 화재흔적은 없었으며 전선피복상태가 양호하고 선체의 손상형태로 볼 때 내부폭발에 의한
선체절단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해도 해저지형도 등을 확인한 결과 침몰지점에 해저 장애물이 없고 선저에 찢긴 흔적이 없어 좌초에 의한 선체절단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피로에 의한 파괴의 경우에는 선체 외벽을 이루는 철판이 단순한 형태로 절단되어야 하나, 선체 외벽의 절단면은 크게 변형되어 있고 손상형태가 매우 복잡하여 피로 파괴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도 매우 제한됩니다.
결론적으로 선체절단면과 선체 내외부에 대한 육안검사결과, 내부폭발보다는 외부폭발의 가능성이 높으나, 최종적인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함수를 인양하고 잔해물을 수거한 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상 발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