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4.6%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25일 ‘2010년 국내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경제는 세계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는 6.4% 성장하는 반면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감소로 3.7% 낮아지면서 연간으로는 5.0%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연구소가 발표한 전망치(4.6%)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으로 최근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5.2% 성장 보다는 낮고 아직 수정치를 발표하지 않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망치인 4.3% 보다는 높은 수치다.
연구소는 현 경제 상황과 관련 원화절상 추세가 진정되고 경기부양책 집중효과도 완화되면서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부진했던 민간부문의 고용사정도 서서히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는 국내경기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수출이 경기 회복을 선도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소비도 점차 살아나면서 대외부문과 내수부문이 보조를 맞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과 수입은 상반기 31.0%, 39.8%에서 하반기에 각각 14.8%, 26.3%로 다소 둔화되면서 연간으로는 22.1%, 3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427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124억 달러로 예상했다.
아울러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달러당 1277원에서 올해 1100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인플에 압력 확대가 가시화 되지 않았기에 금리인상 등의 출구전략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