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2001년 벤처붐 이후 2만개가 넘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에 따르면 벤처기업이 19일 기준으로 20,044개를 기록했다.
국내 벤처기업 수는 벤처붐이 불었던 2001년도에 11,392개를 기록한 이후 수년간 1만개 이하로 내려가다 2006년도에 12,218개로 다시 1만개를 돌파하고 2008년에 15,401개, 2009년 18,893개를 기록한 후 올해 2만개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지식창업부 조문연 부장은 "벤처2만개 시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이제 벤처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는 것 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통해서 건전한 벤처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처기업 수는 2006년도부터는 연도별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약 23% 정도의 증가율로 대폭 증가하기 시작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보증지원, 창업기업 육성, 녹색성장산업 육성 등 창업환경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벤처기업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기술평가보증을 통해 인증을 받은 기업이 85%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경기 29%, 서울 22%로 국내 벤처기업의 절반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5%, 정보처리 및 S/W업종이 13% 등을 차지했다. 대표자 연령별로 보면 40대 49%, 50대 26%, 30대 17%, 20대 0.7%를 보여 청년층 보다는 장년층에서 활발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보는 창업후 도약단계에 있는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예비스타벤처기업 1,000개를 발굴하여 내년까지 1조원을 지원하고, 벤처창업기업에 대해 올해 2조 9천억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제2 벤처붐 조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