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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연합회 강교자 회장이 7일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리는 제15회 여성주간 기념행사에서 여성지도력 개발과 여성직종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다.
강교자 회장은 한국YWCA에서 35년간 이사·사무총장·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폭력 방지 활동 및 성차별철폐 ▲이주여성인권향상 ▲여성지도력개발과 여성직종 개발 분야에서 헌신적인 활동으로 여성의 인권과 지위 향상 등에 공헌한 바 크다.
특히, 60년대 말부터 가사·간병·산후조리사 등과 같은 돌봄 직종을 개발, 약 17만 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이들이 직업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돌봄과 살림' 브랜드를 개발해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강 회장은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 어린이와 청소년을 살리는 교육환경, 땅과 생명을 살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생명사랑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와 미국 시애틀 퍼시픽 유니버시티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주대 교수를 지낸 강 회장은 1975년 전주YWCA에서 활동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사, 사무총장,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2008년부터는 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7월 7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여성주간 기념식에는 여성단체와 관계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차별 철폐와 성폭력 방지 활동
강 회장은 여성 차별과 폭력의 현실을 인식하고 여성들이 사회의 구성인으로서 역할하기 위하여 성폭력방지활동 및 교육, 상담활동,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전개해왔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연합회 성폭력상담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폭력방지 활동과 성차별 철폐를 위한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주도적인 활동으로 역할을 충실히 맡아왔다.
특히 성폭력으로 인권을 침해 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돕고자 성폭력예방을 위한 청소년과 부모교육을 개설하고, 성폭력 상담원 훈련을 지원하여 여성폭력상담소 개설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이러한 여성 편견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994년 YWCA전국대회에서 중점운동으로 선정하고 55개 회원YWCA가 각 지역에서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1995년 후반에는 연합회 사무총장으로서 실질적인 활동들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YWCA와 함께‘ 제1회 YWCA폭력 없는 주간행사’를 국내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매년 10월 3째 주에 각 지역들이 함께 연대하여 여성폭력 추방행사를 벌이도록 기획, 운영했다. 1998년에는 8개국과 연대하여 성매매 경로조사 연구와 워크숍이 진행되도록 지원하였다. 회원YWCA에서 성폭력 상담 활동들이 활발히 전개되도록 사무총장으로서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목회자부인연합회 상담소인 크로스홈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이주여성인권 향상
결혼이민여성들의 국내 유입의 어려움과 경제적 취약성, 가족과 지역사회에서의 관계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이주여성들의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아 실현을 통해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2007년부터는 YWCA가 3년마다 개최하는 전국대회를 통해 결혼이민여성의 생활안정과 인권 향상을 중점운동과 사업으로 결정하여, 전국 55개 회원YWCA가 전력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07년 결혼이민여성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 등 생활 정착을 위한 활동을 위해 펀드 조성 등 회장으로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으며,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성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의식화를 위해 교육 활동과 강의 등을 통해 최선으로 지원하였다.
2008년에는 결혼이민여성의 직업 개발과 훈련에 관심을 두고 직종연구사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교재 집필과 여성들의 직업 매뉴얼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외되는 여성들이 없도록 힘쓰고 국내 여성들과 함께 발맞추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해왔다.
특히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이해와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여성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여성들의 출신 국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족프로그램 등에 관심을 두었으며, 결혼이민여성들의 소그룹 운동인 자조모임 구성에도 힘을 쏟아 전국 지역의 YWCA의 참여를 독려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
◆ 여성 지도력 개발
여성 지위 향상과 사회 변화를 위해 젊은 여성 지도력 개발에 비전과 사명을 갖고 Y-틴(중고생)과 대학생들의 교육과 자율 프로그램을 위해 대학YWCA가 재건되는 데에 적극적으로 개입 후원하였다. YWCA 내에서 젊은 여성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하여 30세 이상-40세 미만 이사를 15% 공천하는 행정정책을 채택하도록 회원YWCA를 설득하고 힘을 기울여왔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정계 진출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1994년 각 정당의 여성후보 20% 공천에 대한 건의문을 발표하고 시행을 요청하도록 힘써왔으며 2010년에도 남녀동수공천을 각 정당에 요청하는 등 여성정치 참여를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 내에서 여성들의 자립과 주체적인 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여성들이 자신과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하며 사회변화를 꿈꾸어나갈 수 있도록 비전을 심어주는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를 위해 2003년부터는 지역여성공동체 자조모임인‘민들레운동’을 시작하여 주도적으로 진행해왔으며, 관련하여 55개 회원YWCA에도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에 장거리에도 불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하는 열정을 보이며 운동의 활발한 전개를 위해 애써오고 있다.
◆ 여성 직종 개발을 통한 사회 참여 지원
초기부터 YWCA가 개발해 온 가사, 산모, 건강, 아기 돌보미 등의 직종의 사회적 지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돌봄과 살림’ 브랜드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YWCA가 운영했던 ‘일하는 여성의 집’ 등의 활동을 이어 여성일자리 마련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는 곳으로, 강교자 회장은 올해 초부터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여성 취업을 위한 업종 개발과 경력 단절 여성들의 취업에 활발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19개 단체가 운영하는 연합체들의 수장으로서 각 지자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여성들의 일자리 확대를 끌어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 안정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힘을 다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