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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대표이사 최웅진)는 미시간주립대학의 탄소나노소재(그래핀:Graphene)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 개발중인 XG사이언스(Sciences) 사와 탄소나노소재 개발 및 기술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3일(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한화L&C는 나노 소재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앞으로 양사간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화L&C 측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경량화 부품소재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소재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국 내 연구소 및 XG사이언스 사와의 협력으로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탄소나노소재인 그래핀을 전자소재 사업부문의 ITO글래스에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경량화 부품소재·기타 신소재 산업으로 나노 소재 기술을 확대 적용시킬 예정이다.
이날 양해각서 채결은 한화L&C 최웅진 대표이사, 미국 XG사이언스사 Michael R. Knox 대표, 미시간주립대학 Steven M. Webster 부총장과 나노 소재 분야의 권위자 Dr. Lawrence T. Drzal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화L&C 관계자는 “소재 개발은 기업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산업으로 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라며 “한화L&C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소재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뿐 아니라 탄소나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시간주립대학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신소재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기술연수, 교육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글로벌 인재육성의 기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나노 소재 산업은 세계 시장규모가 2조 달러로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각국의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전자소재, 에너지·환경 소재, 의약중간체·화장품 분야 등 다양한 적용분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탄소나노소재인 그래핀은 기존의 탄소나노튜브 보다 전기전도성·강도·열전도성 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용어 해설*
◆ 그래핀(Graphene)
2003년 개발된 신소재. 그래핀은 연필심에 쓰이는 흑연의 구성 물질로, 흑연을 뜻하는 그라파이트(graphite)와 화학에서 탄소 이중결합을 가진 분자를 뜻하는 접미사 '-ene'를 결합해 만든 용어다. 다이아몬드보다 강도가 강하고 실리콘·구리보다 전자이동 속도가 빠르다. 특히 기존의 탄소나노 소재인 탄소나노튜브가 형태의 변화에 따라 굴절율의 변화가 큰 것에 비해, 그래핀은 일정한 화면을 비출 수 있는 등 화학적, 물리적으로 안정성이 높아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배터리, 초강력 섬유 등 기존의 탄소나노튜브가 사용되던 제품뿐만 아니라 플레시블 디스플레이 등 활용 영역이 넓다.
◆ ITO글래스
투명하면서도 전기가 통하는 물질인 ITO를 박막 코팅한 유리를 의미한다. 투명 플라스틱 필름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얇고 평평한 화면이 요구되는 LCD, PDP 등 FPD(평판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네비게이션 등 터치스크린의 부품이 되는 터치패널, 가판 자체에서 빛을 내는 OLED 등의 핵심재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유리를 기반으로 하는 태양전지의 원천소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