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교육 이길호 대표 "교육도 쌍방향 소통이 중요"
차세대 쌍방향 교육시스템 '심포니'로 자기주도적 학습 수업모델 개발
올 연말까지 타임계열 학원보급, 2011년 일반학원 및 공교육 보급 예정
교육과 IT가 만났다. 첨단 IT시스템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간의 쌍방향 소통학습을 실현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교육시스템이 선을 보인 것.
타임교육이 마트펜과 블루투스 등의 IT시스템을 이용한 쌍방향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인 심포니(Symphony)를 출시하고, 교육시장 보급을 진행중이다.
타임교육 이길호 대표는 2007년 타임교육을 시작할 당시부터 쌍방향 소통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2008년 개발을 시작, 올해 2월에 제품개발에 성공, 타임교육 계열사인 하이스트 학원에서 충분한 사용을 거쳐 지난 6월 시장에 선보였다.
이 대표는 "기존의 수업방식이 칠판과 책·노트와 연필로 구성돼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가 학생들에게 주입되는 교육자 중심의 일방향 학습방식이었다면, 심포니수업은 강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토론으로 탐구하는 힘을 배양시켜 준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다양한 음을 내는 단원이 지휘자와 소통을 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처럼 심포니 학습법은 학생과 강사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성과를 만드는 새로운 수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심포니는 펜촉에 작은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 스마트펜으로 전용 용지에 필기하면 자동으로 읽어 전자화돼 블루투스 수신기를 통해 교사의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함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과정을 파악하고 지도할 수 있는 수업방식이다. 심포니는 스마트펜과 전용용지(닷 노트), 블루투스 리시버(근거리 무선통신), 태블릿 PC, 프로젝터로 구성된다.
컴퓨터 사용이 활발한 요즘 세대들에게 펜을 이용해 글씨를 써야 함이 불편할 수도 있다. 이에 이길호 대표는 "오히려 교사나 학생들에게는 친숙한 종이이기에 학습효과가 더 뛰어나다"며 "하이스트 직영학원 내 수도권 200여개 교실에서 심포니를 도입해 시범 수업을 실시한 결과,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대부분은 심포니 수업이 집중도와 참여도를 향상시킨다고 응답했다. 또 일대일 첨삭이 가능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선호도 역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포니 수업은 학생들의 수업내용을 저장해 오답노트로 활용할 수 있고, 발표 및 토론식 수업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전형 뿐만 아니라 초중고 내신의 서술 및 논술형 평가 확대 등 최근 교육정책에 최적화된 수업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강점이라고 덧붙인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활용한 기능도 다양하다. 피아노 건반, 음성 인식 기능, 특정 부분 터치시 설명 진행 및 영어 지문도 읽어준다. 그외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다. 스마트펜 역시 얇고 세련된 디자인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타임교육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양방의 효과적인 소통 환경 조성'이다. 기존의 일방적 수업방식에서 쌍방향 다자간 소통 학습환경으로의 변화에 있어 심포니가 효과적인 도구지만, 도구는 언제든지 새로운 것이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가 주 관심사다.
또한 타임교육 이길호 대표는 게임과 교육의 융합 추세에 대해 "게임이냐, 교육이냐는 분명하게 해야 한다. 애매하게 해서 성공한 곳은 없다"며 "게임 수준의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게임은 게임이고 교육은 교육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교육에 게임을 도입하는 것이 트렌드지만, 교육에 게임적 요소를 넣는 것은 집중력 강화를 위함이다"며 "이에 뛰어난 기술력 보다도 교육전문가의 노하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포니는 올 연말까지 하이스트·뉴스터디 등의 모든 계열사 교실에 심포니 시스템과 원격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리모트 심포니를 보급할 예정이며, 2011년부터는 일반 학원 및 공교육에도 보급을 확대 나갈 계획이다. 또 심포니는 향후 교육뿐 아니라 병원·관공서 등환자 기록 차트나 문서 작성 등 기록을 남겨야 하는 모든 곳에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타임교육은 초중고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하이스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학원, 어학, 출판(링구아포럼, 매스티안, 타임북스), 온라인교육 서비스 등 총 12개 브랜드, 800 여명의 임직원 및 연구원, 4500여명의 강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국 340개 학원에서 학생수만 약 16만 5000명인 교육서비스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