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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마법’ STX그룹 세계를 꿈꾼다

STX 그룹의 성장 속도가 거침이 없다. 그것도 해외사업을 발판으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그 중심에 강덕수 회장이 있다.

강 회장은 STX의 전신이랄 수 있는 쌍용중공업 부장에서 일약 국내 재계 12위의 대기업의 총수로 떠올라 왕성한 사업활동을 벌이고 있다.그것도 10년만의 일이다.

강 회장은 지난달 ‘201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20년 매출 1000억달러 달성이란 큰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이날 “전략적 큰 틀 하에서 공략사업과 버려야 할 사업을 명확히 해 향후 10년의 사업구조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가지 이상의 사업영역에서는 세계 1위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경기 변화에 흔들리지않기 위해서는 전 계열사가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이를 위해서는 조선·기계·해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인 에너지·건설·플랜트 사업을 확대 발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별적 자원 집중과 이를 통한 성공적인 해외사업 추진은 강 회장의 성장전략의 핵심이다. 특히 신규시장의 잠재성까지 발굴하는 기존 토탈(Total) 시장진출 전략을 토대로 그위에 체계적 자본전략을 효과적으로결합하는 통합 마케팅을 실천하고있다.

그래야 현지 진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격적인 인수합병→재빠른 투자금 회수→투자기회 모색’으로 이어지는 ‘강덕수식 투자 기법’은 해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다.

게다가 S T X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유럽을 잇는 3대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선해운 업계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유럽과 잠재기회가가장 크다고 평가 받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최근에는 CNN 등세계적인 매스컴에 광고, 홍보도 집중하고 있다.

STX그룹은 2020년 매출 1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올해 출범한 미래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에는‘비전 2020’을 채택, 선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