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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1월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나선다.
비즈니스 서밋에서 실시되는 소주제별 토론을 이끄는 12명의 '컨비너'(의장) 가운데 1명으로 최 회장이 선정된 것.
이번 행사에선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대 의제별로 3개씩 모두 12개의 소주제별로 토론이 이뤄지며, 해당 분야의 리더십과 전문성, 지역 안배를 고려해 토론을 총괄하고 CEO간 의견을 조율할 컨비너를 선임했다.
이에 최 회장은 녹색성장 의제의 소주제 중 하나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 컨비너를 맡게 된다.
조직위 측은 "한국 컨비너의 경우 국제 행사임을 감안해 1명으로 제한했다"며 "SK 그룹이 신재생 에너지에 주력하고 있으며, 본인도 이 분야를 희망했다. 기업 규모와 국제회의 경험, 적극성 등을 감안해 최 회장이 적임자로 결정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실제 SK그룹은 지난 5월 2015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SK그룹은 △무공해 석탄에너지△해양 바이오연료△태양전지△이산화탄소 자원화△그린카△수소연료전지△첨단 그린 도시(u-Eco City) 등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위해 올해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 출신인 최태원 회장은 유엔 글로벌 콤팩트·세계경제포럼(WEF) 등 국제 기업인모임에서 맹활약 중이다.
특히 최 회장은 1996년부터 한차례도 빠짐없이 매년 다보스 포럼을 참석해 기업가 뿐 아니라 외국 수반 등 정관계 인사와 두루 교분을 나누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국의 밤'을 주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