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선작업 난항으로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직을 결국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총괄 회장이 맡게됐다.
17일 경총은 "지난 16일 경총 회장 추대위원회 위원들과 김창성 경총 명예회장 등이 이희범 회장을 다시 방문, 최종 수락의사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총은 지난 5월3일에도 이희범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이 회장직을 거듭 고사하면서 신임 회장 인선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경총은 "노사관계 중대사가 산적한 가운데 더는 회장직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많은 재계 지도자들이 삼고초려를 거듭해 왔다"다고 말해 인선작업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오랫동안 회장직 공석이었던 만큼 이희범 회장이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타임오프 제도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한편 2011년 복수노조 허용에도 대비해야 하는 등 가볍지 않은 현안들을 안고 있다.
경총은 다음달 6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취임식도 이날 같이 개최된다.
이 신임 회장은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행시 12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자원부 차관과 장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