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중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희토류에 대해 더욱 강력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7일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포럼에서 "우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희토류를 보호, 유지해야 한다"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원 총리는 희토류 생산은 국내 수요뿐 아니라 세계 수요에 맞춰야 한다며 "그러나 당장 눈 앞만 보지말고 긴 안목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희토류에 대한 더욱 강력한 관리가 필요하며, 단 이것이 봉쇄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원 총리는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당시 희토류를 무기화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듯하면서 "우리는 희토류 수출을 봉쇄한 적도 없고 봉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희토류를 흥정의 도구로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산업의 비타민'으로 란탄, 세륨, 네오디뮴 등 17개 원소를 일컫는 희귀자원으로 종류로 전기자동차나 스마트폰 등의 첨단제품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