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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중국 희토류 매장량 전 세계의 25~30%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의 25~30% 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은 자매주간지인  '요망(瞭望)'이 12일 중국내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희토학회의 린둥루(林東魯)  비서장은 최근 몇년새 미국, 캐나다, 러시아,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의 희토류 매장량 등을 조사한 결과 중국이 공업용으로 사용 가능한 희토류는 전 세계 매장량의 25~30% 가량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오터우(包頭) 희토연구원의 자오쩡치(趙增祺) 원장과 중국 희토학회 장안원(張安文) 부비서장도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 30%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요망지는 특히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의 90% 이상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그 수치는 1960년대 조사 자료로 정확성이 떨어진다면서 중국내 희토류 매장량을 1인당 비율로 계산하면 희토류 광물 희소 국가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내 희토류 생산 가공 기업은 170곳에 달하며 지난해 생산량은 12만9천400만t이었고, 현재 전 세계의 수요량은 13만t가량되며 2015년에는 2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저가로 희토류 금속을 수출해 오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경제성이 떨어진 자국 광산을 폐쇄하는 대신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왔고 현재 중국의 희토류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이렇듯 희토류의 대중 의존도가 커져 중국은 최근 몇년새 사실상 수출 '통제'에 나서게 됐고 이로 인해 공급난에 처하게 된 미국, 일본, 유럽연합, 멕시코 등은 중국이 부당하게 희토류 9개 금속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데 이어 자구책을 찾고 있다.

한편 일본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희토류 대책 비용으로 1천억엔(약1조3천억원)을 편성해 희토류 대체 재료 개발,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해외 권익 확보, 희토류를 활용한 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용도에 사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