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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 특별기획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ㆍ연출 백호민]의 ‘따도남’ 김영준 역으로 꽃중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성하가 ‘업신퀸’ 성현아(남애리 역)에게 거침없는 와인 세례를 맞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삶을 꿈꾸는 조성하와 본능악녀 신은경(윤나영 역)만큼 내면에 뜨거운 욕망을 가진 성현아는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인해 끊임없이 충돌하며 불안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던 터.
공개된 사진 속 알 듯 말 듯 오묘한 미소를 지으며 그윽하고 은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성현아와는 달리 차가운 표정으로 아내의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무심한 태도를 취하며 심지어 와인 세례까지 맞는 조성하의 상반된 모습은 일촉즉발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으니 싸늘하고 섬뜩함마저 느껴지는 두 사람의 대립 장면을 찍은 현장은 의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된 것. 성현아는 애증과 분노로 뒤엉킨 복잡 미묘한 심정을 담아 조성하에게 수차례 와인을 뿌려야했는데 얼굴 정면에 와인을 맞는 다소 굴욕적인 장면임에도 ‘브이’자까지 그리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남편 조성하 덕분에 부담 없는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조성하는 “사실 긴장이 많이 됐지만 그런 모습이 드러나면 함께 연기하는 성현아씨가 부담을 느낄 것 같아 여유 있는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전하며 “아내에게 거침없는 와인 세례를 맞을 만큼 충격적인 영준의 깜짝 폭탄발언은 이번 주 방송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한편, 과거의 상처를 딛고 복수의 칼날을 품고 있던 엄수정(양인숙 역)이 본색을 드러내며 ‘본능적 악녀’ 신은경와 정면 대결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MBC 주말 특별기획 <욕망의 불꽃>은 오는 4일(토) 밤 9시 50분 17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