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급등하며 1,160원선을 넘어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162.9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2.3원 오른 1,155.0원으로 출발해 계속해서 상승폭을 키우며 1,160원선 위로 올라갔다.
원화는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져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가 80억 유로 규모의 장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지만 수요가 줄고 발행금리가 오른데다, 헝가리 포린트화가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요청한 금융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헝가리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장중 한때 1.28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북한의 영변 경수로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는 괴소문에 장중 한때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것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