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JTBC 히든싱어 제작진, 이승철, 이은미, 변진섭 모창가수 품귀에 '고심'

JTBC의 ‘진짜 가수를 찾아라’ 프로젝트 ‘히든싱어’ 시즌1을 연출하고 있는 조승욱 PD가 가수 이승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PD는 최근 “가수 이승철씨를 섭외하고 싶은데, 이승철씨가 나오면 방송이 구성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이승철의 모창 가수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희야’ ‘긴 하루’ ‘마지막 콘서트’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이승철의 경우, 슈퍼스타K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요 미션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대개 자신의 색깔을 넣어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많았고, 정말 ‘이승철 답게’ 모창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조PD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박정현, 김경호편을 제작한 뒤, 이승철편 제작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의 모창가수를 찾아보고 유튜브 등의 영상을 뒤졌지만 ‘이승철처럼’ 부르는 사람조차 거의 없었다”면서 “국민가수 이승철을 제대로 모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없이 제작진에게 연락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PD는 이승철과 함께 가수 변진섭, 이은미 두 사람 역시 ‘모창 불가’ 가수로 꼽았다. ‘희망사항’ ‘너에게로 또 다시’ 등의 히트곡을 내며 80년대를 풍미했던 변진섭 역시 특유의 음색으로 모창자가 거의 없다. ‘라이브의 진수’라는 찬사를 얻는 이은미 역시 ‘애인있어요’가 노래방 최고 애창곡으로 꼽히지만, 제대로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더라는 얘기.
 
한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던 히든싱어 정규 편성 첫 방송은 16일(토)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보이스 코리아’ 시즌1 때 미성으로 이름을 날렸던 장재호 등 탁월한 미성의 참가자 5명이 성시경의 노래로 시청자들의 귀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