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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2’에서 레이(데이비드 맥기니스 분)는 기억이 돌아온 유건(장혁 분)의 탈출을 도운 리에(유민 분)를 사살했다. 레이와 아이리스 일당은 숨 막히는 설원 추격 끝에 유건을 생포했다. 유건의 무사탈출을 기원했던 리에는 유건이 아이리스에 의해 끌려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레이는 유건이 보는 앞에서 아이리스를 배신한 리에를 향해 총을 쐈다. 유건의 눈앞에서 리에는 죽어갔다. 레이는 “개인적 감정은 없어”라며 오열하는 유건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유건은 분노와 악에 받친 눈물을 쏟으며 레이를 노려봤고, 레이는 차분한 눈빛으로 유건을 바라봤다. 불꽃같은 유건의 카리스마와 냉혹한 킬러 레이의 카리스마 맞대결이 그려졌다.
총을 쏠듯 말듯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레이는 총을 거둔다. 아이리스 입장에선 백산의 아들인 유건을 살려두는 편이 좋았던 것. 레이는 NSS에 유건과 백산(김영철 분)의 인질 맞교환을 제안한다.
유건의 행방을 쫒던 수연(이다해 분)은 백산과 유상준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인질 교환에 부정적이던 백산 역시 유건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 아이리스의 인질 교환 제안에 동의한다.
NSS로부터 인질 교환에 대한 답을 받은 레이는 “우리가 백산으로부터 얻으려는 게 뭔지 알아? 넌 이제 곧 죽을테니 비밀을 하나 말해주지”라며 유건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백산 그 자는 핵무기 다섯 개를 서울 어딘가에 숨겨뒀어. 우린 그걸 찾아내서 평양에 터뜨릴 생각이야. 그리고 서울에도...”
아이리스의 계획을 알게 된 유건은 “이봐 레이 잘 들어. 네 말대론 안 될 거야. 왜냐하면 넌 내 손에 죽을 테니까”라며 차가운 미소를 보였다. 레이는 묶여있는 유건의 말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이어 레이는 “두고 보자고”라며 귀여운 듯 유건의 얼굴을 톡톡 건드렸다. 레이와 유건은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카리스마 대결을 펼쳤다.
한편, 연화(임수향 분)는 헝가리에서 자신을 사살하려 했던 배후가 레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의 복수를 준비했다. 연화는 레이에게 수면제를 탄 와인을 먹여 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타고난 킬러 레이의 강력한 저항에 연화의 암살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