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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 방송분에서 얌전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이어지는 남혁(전태수 분)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어린 시절의 얌전(이채미 분)이 남혁의 집에 드나들며 귀여운 애정 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어여쁜 소녀로 성장한 얌전(윤정은 분)이 남혁과 장터를 누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도 이어졌다.
특히 소녀 얌전을 등에 업고 개울을 건너는 남혁의 모습은 여느 로맨틱 드라마 못지않은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며 두 사람의 예쁜 사랑을 대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몰락한 양반의 자손과 세도가의 첩 자식이라는 신분의 차이 때문에 서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아역 이채미에서 윤정은, 김현주로 이어지는 얌전 역할의 연기자들의 세월을 이은 사랑 연기가 비극적인 운명과 대비를 이루면서 더 큰 아픔을 만들어 낸 것.
결국 궁에 들어갈 준비를 하면서도 남혁을 잊지 못하는 얌전이 자신의 신분에 대한 한을 극하게 표현하며 ‘꽃들의 전쟁’은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대가집의 핏줄임에도 첩(정선경 분)의 자식이라는 비천한 신분을 뛰어넘어 왕을 좌지우지 하는 자리에까지 이르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꽃들의 전쟁’은 토요일과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