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지난달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596만1244명을 기록, 4월 이후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APT2YOU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종합저축) 출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고 2011년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 2011년 4월에는 1507만168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후 2011년 6월에는 가입자수가 다시 1500만명 이하로 하락했고 약 2년여 동안 1500만 명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전월대비 53만1365명이 증가해 총 가입자 수는 1546만1858명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5월 1576만9170명(30만7312명 증가), 6월 1596만1244명(19만2074명 증가)으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종합저축이 가입기간 2년 이상이면 최고 4%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일반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4.1대책' 후속조치로 전용면적 85㎡초과 주택은 청약가점제를 폐지하고 85㎡이하 주택도 가점 적용비율을 75%에서 40%로 완화, 유주택자에게도 청약1순위 가점제 자격을 부여하는 등 청약통장의 활용도를 높인 것도 가입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정부가 공공분양 물량을 축소하고 공급하는 주택면적도 전용면적 60㎡이하로 낮췄기 때문에 청약저축 통장의 기능이 축소된 점, 가장 큰 장점인 4% 금리가 오는 22일부터 3.3%로 낮아지고 금리 변경 방식을 바꿔 시장상황에 맞게 수시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종합저축의 매력을 반감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