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KB금융은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50.3%(5816억원) 감소한 5750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2분기 기준으로는 16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순이자마진 하락 및 여신성장 부진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손실에 주로 기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3조3000억원을 기록, 순이자마진 하락과 전반적인 여신성장 부진에 따른 이자부자산 평잔 감소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2%(2548억원) 감소했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는 적극적인 여신성장(전분기 대비 2.4%)에 힘입어 전분기와 유사(-0.1%, 12억원)한 1조6494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중 759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0.4%, 28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투자금융수수료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9%(254억원) 증가한 392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주가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손상차손, 환율상승에 따른 선물환계약 공정 가액조정(CVA) 관련 손실 등 주로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상반기 중 396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고, 2분기 기준으로는 2232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1731억원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501억원)됐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판관비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지속되며 상반기 중 2조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소폭(2.1%, 41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2분기 기준으로는 1조15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0%(299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중 677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0.0%(756억원) 감소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351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7.8%(254억원)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BCC에 대해서 올해 초부터 실시한 재무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사와 BCC간의 대손충당금 산출 관련 회계정책 차이분을 2분기 중에 일시에 조정하면서 1202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인식함에 따라 상반기 중 1132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