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이 6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실적 감소는 주력 제품인 EG·BD·TPA의 부진 때문이다. 올레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4.0% 감소했고, 아로마틱 및 타이탄케미칼은 적자를 나타냈다.
월별 나프타 평균 가격이 3월 톤당 930달러, 4월 866달러, 5월 854달러, 6월 868달러로 1개월 래깅을 감안하면 4월과 5월에 고가의 원료가 투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6월 나프타 가격은 3월 대비 6.7% 하락한 반면, EG와 부타디엔은 각각 9.7%, 25.9% 급락해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 가격 급락은 EG·부타디엔 모두 재고가 높은 상황에서 수요회복이 더디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로마틱부문은 적자를 나타냈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섬유 공장 가동이 부진했으며(롯데케미칼 TPA 시황부진으로 40만톤 생산중단), 재고도 정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타이탄케미칼도 높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나프타 투입 및 부타디엔 급락으로 적자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