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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 단행"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국민은행은 본부 조직체계 단순화 및 본부임원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 및 인사개편안을 23일 단행한데 이어 25일 부점장급 인사를 완료했다.
 
이번에 단행된 인사방향은 신임 이건호 은행장의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구현하고 현장 지향의 영업조직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효율성과 조직화합에 무게를 실은 것이 그 특징이다.
 
우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여 종전에 부행장, 본부장, 부서장으로 이어지는 의사결정의 3선 체제를 본부장, 부서장으로 이어지는 2선 체제로 축소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임원 인사에서 부행장을 7명으로 축소하고 본부장 보임 직위를 부행장, 전무, 상무 등으로 다양화해 조직 및 인력활용의 유연성을 높이고자 했다.
 
또한, 기존 국민은행의 강점이었던 리테일 영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영업그룹을 3개 본부로 재편해 건전한 경쟁을 통한 생산성을 향상하고 17개 본부별로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를 배치함으로써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사개편에서 주목할 점은 출신과 나이에 얽매이지 않은 능력위주의 공평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젊고 실력있는 인재를 대거 등용했다는 점이다.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리더층을 발탁하고 특히 부서장급에서도 상무대우를 신설하는 등 과거 관행적으로 실시했던 채널안배를 배격하여 실력과 전문성에 따른 인사원칙을 확고히 했다. 잠재된 조직의 갈등구조를 해결하고 은행의 핵심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이건호 은행장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기준을 통해 은행장께서 취임사에 밝히신 바와 같이 본인의 능력과 KB를 향한 열정만으로 인재를 등용하는 확고한 인사기준이 정착되었다는 점에서 조직화합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