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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세계에서 4번째로 'SWIFTNet TSU' 상용화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외환은행은 일본 동경은행(Bank of Tokyo-Mitsubishi UFJ)과의 수년에 걸친 Pilot 거래를 거쳐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SWIFT를 이용한 SWIFT Net TSU(Trade Service Utility)서비스를 상용화해 실거래에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외환은행의 SWIFTNet TSU는 무신용장방식 수출입 거래에서 수입상의 구매계약서(Purchase Order, P/O)와 수출상의 'Invoice/선적 DATA'를 전세계 은행간 금융통신 교환망인 SWIFT를 통해 상호 검증하고 보관하는 글로벌 무역 솔루션으로 기존 수입상과 수출상간의 서류 교환방식을 SWIFTNet TSU로 대체해 기업의 무신용장 방식 수출입 거래의 자동화와 시스템화를 구현했다.

이러한 SWIFTNet TSU를 통해 수입상의 주문정보와 수출상의 선적 DATA 자동 매칭 및 검증이 가능하게 됐으며, 기존 무신용장방식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은행 지급보증(BPO, Bank Payment Obligation) 기능이 추가되어 신용장 거래와 동일한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기존 무신용장 방식의 수출입 거래를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 왔던 해당 기업은 별도 은행 창구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현재 EDI,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해 왔던 수출입 기업은 은행에서 이미 개발해 놓은 EDI 문서를 사용함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 발생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추가적으로 외환은행의 SWIFTNet TSU 상용화에 따른 서류 검증의 간편화로 수입대금 조기 결제 및 수입상 및 수출상 서류간의 하자(불일치)의 발생을 최소화하여 수출입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강신원 외환은행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장은 "외환은행은 이미 2010년부터 국가전자무역플랫폼(u-Trade Hub)과 연계, 모든 수출서류를 전자적으로 수신한 후 신속히 해외로 발송해 수출대금을 회수하는 e-Nego시스템의 금융부분을 세계 최초로 완성하여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기업에 제공해 온 바 있다"며 "이번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된 SWIFTNet TSU를 통해 무신용장 위주의 무역업무를 수행하는 중소·중견 기업들 역시 보다 신속·안전·저비용의 외환은행만의 특화된 무역금융 및 수출입 서비스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